9/14(월) 추미애 장관 아들과 함께 복무한 카투사(익명)와의 인터뷰 #2

*다음은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추미애 장관 아들과 같은 부대 카투사의 결정적 제보, "말이 안 된다" - 익명

▶ 김어준 : 추미애 장관의 아들 서 씨의 휴가 미복귀 문제, 오늘 좀 다뤄 보겠습니다. 미복귀를 주장하는 현 모 씨는 2017년 6월 25일 당직병으로 근무하면서 추 장관의 아들 서 모 씨가 미복귀했다, 문제 제기를 한 상황인데요. 이 상황에 대해서 바로 잡고 싶은 게 있다고 하는 제보자 한 분을 저희가 모셨습니다.

추미애 장관 아들 서 씨와 같은 시기에 주한 미8군 한국군 지원단 카투사로 복무했던 분입니다.

안녕하세요.

 

▷ 카투사병 : 네, 안녕하세요.

 

▶ 김어준 : 네. 우선 인터뷰를 결심하신 이유를 일단 간단하게 말씀해 주십시오.

 

▷ 카투사병 : 네, 제가 같은 시기에 주한 미8군 한국군 지원단의 캠프 레드클라우드, CRC라는 부대에서 사단본부중대, 사단본중이라고 줄여서 이야기하는데요. 같은 지원반에서 근무를 했었거든요.

 

▷ 카투사병 : 그런데 뉴스 같은 데 나오는 내용이 저희 부대가 실제로 운영되는 시스템과는 괴리가 있는 이야기들이 있더라고요.

 

▶ 김어준 : 이 CRC 사단본부중대의 지원반이 운영되던 시스템을 잘 모르고 하는 소리들이 많더라?

 

▷ 카투사병 : 예, 모르실 수밖에 없는 게 같은 카투사 안에서도 공통적으로 지켜야 되는 규칙이라든가 세부적으로 휴가 복귀자가 보고하는 방식이라든지 좀 세부적으로 차이가 있을 수 있거든요.

 

▶ 김어준 : 그렇겠죠.

 

▷ 카투사병 : 그래서 카투사분들도 본인이 부대에서 근무했던 기준으로 이건 있을 수 있는 이야기겠다, 이건 불가능한 이야기다.

 

▶ 김어준 : 각자 의견이 분분한데. 그런데 이제 본인이 직접 근무했으니까. 시스템상 이거 뭔가 잘못 전해지는 부분이 있다 싶어서 이제 바로 잡으려고 하시는 거잖아요. 처음부터 짚어보겠습니다.

 

▷ 카투사병 : 네.

 

 

▶ 김어준 : 현 모 씨가 추 장관 아들 서 모 씨가 복귀하지 않았다, 미복귀가 발생했다는 걸 안 시점이 25일 저녁 8시 55분쯤에 자기 분대에서 한 명이 미복귀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때 일요일 날 저녁입니다, 이때가. 아, 한 사람이 복귀하지 않았구나, 라는 걸 알게 됐다. 그런 취지로 인터뷰를 했습니다. 여기서 본인이 생각하기에 이해가 안 되는 지점이 있습니까?

 

▷ 카투사병 : 네, 뉴스를 통해 가지고 해당 내용을 봤을 때 저희 사단본부중대 지원반에서 절대 일어날 수 없는.

 

▶ 김어준 : 아, 그래요?

 

▷ 카투사병 : 상황이다, 라고 생각을 했거든요.

 

▶ 김어준 : 왜 일어날 수 없는 상황입니까?

 

▷ 카투사병 : 왜냐하면 당직을 서는 당직병이 미복귀 여부를 제일 먼저 알 수밖에 없어요. 왜냐하면 다 복귀하는 인원들이 지원반에 들러서 복귀 장부에다가 복귀 시간을 다 적고 나갑니다.

 

▶ 김어준 : 그런데 아들 서 모 씨는 23일 날 복귀하는 거죠? 만약에 휴가가 연장 안 됐다면.

 

▷ 카투사병 : 그렇죠. 23일에 저녁에 8시 반까지 복귀를 했어야 됐죠.

 

▶ 김어준 : 그렇죠. 그러니까 이 현 모 씨 주장대로 하자면 무려 3일째 복귀를 안 한 셈이에요. 23, 24, 25일까지도 복귀를 안 한 거니까.

 

▷ 카투사병 : 네, 맞습니다.

 

▶ 김어준 : 그러니까 지금 말씀대로라면 23일 당직병부터 이미 알고 있었어야 하는 거네요?

 

▷ 카투사병 : 23일 날 당직병이 미복귀 여부를 제일 먼저 알고 있어야겠죠.

 

▶ 김어준 : 그럼 사고는 그때 났었어야 되는 거네요?

 

▷ 카투사병 : 그렇죠. 그런데 제가 인사과 당직을 섰던 인원들이랑 사실 확인을 해 보니까 23일이랑 24일에 당직을 섰던 인사과 인원들이 미복귀 관련된 내용을 기억하는 게 없더라고요.

 

▶ 김어준 : 그러면 23일 날, 24일 날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이야기네요?

 

▷ 카투사병 : 예, 저희가 미복귀자가 발생했다, 사고가 났다, 이런 경우가 아니면 무수히 반복되는 당직이라서,

 

▶ 김어준 : 기억이 안 날 텐데. 그렇지만 사고가 났다면 다들 기억을 하겠죠.

 

▷ 카투사병 : 그렇죠. 그리고 지금처럼 서 모 씨의 부모님의 직업을 인지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라고 해 보면

 

▶ 김어준 : 다들 기억을 하겠죠.

 

▷ 카투사병 : 뚜렷이 기억을 할 수 있었겠죠?

 

▶ 김어준 : 그런데 본인도 궁금해서 23일 섰던 사람, 24일 섰던 사람한테 무슨 일이 있었어? 그러니까 없었다 이거죠.

 

▷ 카투사병 : 예,

 

▶ 김어준 : 왜냐하면 현 모 씨의 주장으로는 뭐, 부대가 난리가 났다고 이야기하는데 난리가 안 났다는 거네요?

▷ 카투사병 : 저희가 확인한 바로는 서 모 씨가 병가를 이제 한 번 연장을 했는데 더 몸이 무리가 있다고 판단이 돼서 추가 병가를 한 번 더 신청을 했는데 이미 병가를 한 번 연장을 했기 때문에 정 몸이 불편하면 연가를 사용해서 쉴 수는 있지만 병가를 연장하는 건 힘들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연가를 연장해서 사용하는 것으로 해서 월요일에 부대일지를 업데이트 했다라고 하더라고요. 그렇게만 하고 이슈는 없었다고 하더라고요.

 

▶ 김어준 : 그러니까 서 모 씨 주장대로네요. 서 모 씨 주장은 상처가 다 아물지 않아서 병가를 한번 연장해 보려고 했는데 병가를 한 번 연장해 썼으니 본인 연가를 써라. 해서 연가를 썼을 뿐이다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부대일지를 업데이트할 때도 역시 그렇게 처리되고 넘어갔다?

 

▷ 카투사병 : 네.

 

▶ 김어준 : 아무 문제 없는 거네. 그럼 부대일지는 실시간으로 매일매일 하는 게 아닌 건가요?

 

▷ 카투사병 : 부대일지를 작성하는 시간이 정해져 있죠. 휴가 수합 여부라든가 아니면 그날의 특이사항, 이런 것들을 작성을 하게 되는데 이제 인사 행정을 담당하는 계원들이 외박을 나가 있을 수 있잖아요.

 

▶ 김어준 : 그렇죠.

 

▷ 카투사병 : 부대일지를 수정할 권한이 있는 사람들이 부재중일 경우에 바로 바로 업데이트가 불가능하거든요.

 

▶ 김어준 : 당연히 그러니까 월요일 날 했다, 매일매일 발생하는 이런 인력 변동은 어디다 기재하는 겁니까, 그럼?

 

▷ 카투사병 : 저희가 인력 변동 사항을 총 3개를 가지고 비교해 가지고 수합을 하는데 첫 번째는 방금 말씀드린 부대일지고요.

 

▶ 김어준 : 부대일지는 이제 추후에 보통 업데이트되고.

 

▷ 카투사병 : 네, 맞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가 병역 현황판이 있습니다.

 

▶ 김어준 : 현황판.

 

 

▷ 카투사병 : 네. 그러니까 큰 화이트보드 같은 개념인데 실시간의 변동사항이나 출타나 휴가 복귀 인원이 들어오면 실시간 변경 현황판에다가 특이사항이나 복귀 여부를 반영하게 되어 있거든요.

 

▶ 김어준 :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오늘 원래 7명 들어오기로 했는데 1명이 휴가 연장됐어. 그러니까 6명이야. 그러면 그건 아직 부대일지에 업데이트 안 하고 화이트보드에 적는다?

 

▷ 카투사병 : 네, 예를 들어서 원래 7월 7일에 복귀를 해야 되는데 이 인원이 갑자기 청원휴가나 휴가가 연장이 됐어요. 그런데 부대일지에는 계속 7월 7일이라고 남아 있을 거잖아요. 이걸 방지하려고 현황판에다가 변동되었다.

 

▶ 김어준 : 라는 것을 화이트보드에 쓰고 그걸 나중에 부대일지에 업데이트한다, 이런 거네요.

 

▷ 카투사병 : 네, 맞습니다.

 

▶ 김어준 : 지금 현 모 씨 주장으로는 다 모르고 있다가 본인이 3일째가 되는 일요일 밤 8시 55분이 되어서야 그걸 알았다는 취지로 말을 한 건데, 그런데 지금까지 말씀한 걸 요약해 보자면 23일 당직병, 24일 당직병이 미복귀를 다 알고 있어야 하는 것이고.

 

▷ 카투사병 : 네, 맞습니다.

 

▶ 김어준 : 그리고 일요일 날 밤에야 이 사실을 알게 됐다, 이렇게 주장했는데 근무하신 사단본부중대 지원반의 시스템상으로는 말이 안 된다 싶어서 인터뷰를 하신 거잖아요.

 

▷ 카투사병 : 두 가지 때문에 불가능할 것 같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첫 번째 이유는 주말간에 인원들이 외박을 나가서 점호는 안 하더라도 당직병들의 인원 복귀 여부는 계속해서 보고가 들어가게 됩니다.

 

▶ 김어준 : 아, 그래요?

 

▷ 카투사병 : 네. 주말에 인원들이 외박 나갔다고 당직 보고 체계가 멈추는 건 아니거든요. 왜냐하면 주말에 복귀하는 인원들도 계속 발생하기 때문에 점호 인원이랑 별개로 휴가 복귀, 업무상 출타 복귀. 왜냐하면 카투사들은 주말에 훈련 갔다가 돌아오는 경우도 전투사단이라서 좀 많이 있었거든요.

첫 번째로는 그것 때문에 불가능하고. 두 번째로는 인사과에서 당직을 서는 당직병이 저녁에 인원을 체크를 하는 게 아니라 아침 9시에.

 

▶ 김어준 : 아, 그래요?

 

▷ 카투사병 : 예, 인사과 당직을 시작할 때 오늘 복귀해야 되는 인원이 몇 명인지, 현재 지금 몇 명이 부대에 잔류하고 있는지 제일 먼저 수합해서 파악하게 되어 있어요.

 

▶ 김어준 : 아….

 

▷ 카투사병 : 아침 9시에 이미 알았어야 되는 내용이거든요.

▶ 김어준 : 시스템을 듣고 보니까 그러네요. 그러니까 휴가가 만약에 연장 안 됐다면 끝났을 23일 밤에 사고가 났어야 하는 것이고, 그리고 이 인수인계를 받는 시점인 아침 9시에 현 모 씨는 또 알았어야 하는 것이고.

 

▷ 카투사병 : 예, 맞습니다.

 

▶ 김어준 : 그런데 이분은 금토일은 점호를 안 하니까 일요일 날 밤늦게 돼서야 알게 됐다는 취지로 말했는데 이 시스템상으로 이게 불가능하다는 거네요?

 

▷ 카투사병 : 이 시스템에 대한 이해를 안 하게 되면 점호도 안 하고 인원 관리 아예 생판 안 하는 구나, 라고 생각하실 텐데 부대 내 잔류 인원 현황도 다 파악하고 있고, 휴가 복귀자들이 주말에 돌아오는 사람들도 파악을 하고 있고. 이런 부분은 무조건 인사과에 비치된 장부, 출타 여부, 이런 거에 작성을 하고 바로 바로 실시간으로 지원반에서 지원반장님에게 지원반에 있는 유선전화 번호로 보고를 하게 되어 있거든요.

 

▶ 김어준 : 아, 그러니까 돌아올 시간이 된 사람들은 돌아와서 반드시 유선전화로 지원반장님에게 전화를 하게 되어 있다?

 

▷ 카투사병 : 네, 맞습니다.

 

▶ 김어준 : 그러니까 그 시간이 됐는데 전화가 안 오면 이 사람이 미복귀, 사고 발생이 되는 거네요.

 

▷ 카투사병 : 네, 맞습니다. 그게 당직병이 겪고 싶지 않은 최악의 시나리오인 거죠.

 

▶ 김어준 : 그렇죠. 군법상으로는 미복귀하고 탈영을 따로 구분하긴 하지만 그냥 일반적으로 말하면 탈영이거든요. 지금 3일째 탈영의, 미복귀의 사고 상황인데, 심각한. 3일째 저녁에 돼서 알았다고 현 모 씨는 주장하나 거기서 근무하신 제보자 입장에서는 이런 건 불가능하다.

 

▷ 카투사병 : 네, 금요일 저녁, 토요일 아침, 토요일 저녁, 그다음에 일요일 아침. 총 네 번 이상 미복귀자를 파악을 못 했다는 이야기거든요.

 

▶ 김어준 : 말이 안 되네.

 

▷ 카투사병 : 그런데 저희가 부대일지랑 병역 현황판, 그다음에 복귀 장부, 이 세 개를 보고 일치해야지 특이사항이 없습니다, 라고 보고를 하게 되어 있는데 이 부분을 왜 25일에 갑자기,

 

▶ 김어준 : 그래서 이건 말이 안 되는 주장인데, 그러면 어떻게 3일째 몰라? 말이 안 되지. 네 번이나 그냥 지나갔다는 이야기인데 말이 안 되잖아, 라고 말씀하셨는데 현 모 씨가 앞에 23일, 24일 정상적으로 처리된 걸 모르고 본인이 혼자 이거 사고가 난 것 아닌가? 그렇게 되려면 어떤 일이 있었어야 되는 거예요?

 

▷ 카투사병 : 전제로는 일단 병역 현황판, 아까 말씀드렸던 실시간으로 변동되는 특이사항이나.

 

 

▶ 김어준 : 화이트보드.

 

▷ 카투사병 : 예, 화이트보드. 거기에 써 있는 특이사항에 대한 내용 같은 걸 깜빡하고

 

▶ 김어준 : 아, 화이트보드에 예를 들어서 원래 7명 복귀해야 되는데 이 사람은 연장 처리됐으나 6명으로 바꿨어요, 숫자를. 7을 6으로 바꿨어. 이런 걸 파악을 안 했다든가.

 

▷ 카투사병 : 네, 실시간으로 변동되는 현황판이나 복귀할 때 직접 수기로 시간을 넣는 장부,

 

▶ 김어준 : 하나하나 숫자를 비교해 보지 않은 상태에서.

 

▷ 카투사병 : 네,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 부대일지를 보니까 부대일지는 주말간이라서 아직 특이사항이 업데이트가 안 되어 있는 거죠. 그럼 부대일지를 기준으로 놓고 보면 이 인원은,

 

▶ 김어준 : 한 사람이 안 왔다. 그러니까 복귀 장부, 그리고 화이트보드, 부대일지, 세 가지가 매치가 돼야 되는데 부대일지는 맨 마지막에 업데이트가 되는 거고 실시간으로는 화이트보드에 변동사항이 생기는데, 그런데 이제 그냥 부대일지만 펼쳤을 때 어? 한 사람 비네? 라고 생각해서 본인이 그런 ‘아, 복귀 안 했구나’ 그리고 나서 20분 있다가 장교가 와서 이거 연가로 연장된 거니까 말했다고 하니 ‘이거 복귀 안 한 사람을 장교가 뭔가 무마하는 게 아닌가’

 

▷ 카투사병 : 만약에 현 모 씨가 평소에 서 모 씨를 생각하기를 저 사람이 특정 정치인의 아들이다, 라는 인식이 있었다면 머릿속에서 퍼즐 맞추듯이

 

▶ 김어준 : 근무 시스템을 아시는 분으로서는 일단 3일 지난 후에 알았다는 건 말이 안 되고, 시스템상으로는.

 

▷ 카투사병 : 네.

 

▶ 김어준 : 현 모 씨가 아마 화이트보드하고 복귀 일지하고 근무일지 세 가지를 다 매치시켜 가지고 비교해 보지 않은 게 아닐까. 이해해 보자고 하면.

 

▷ 카투사병 : 네.

 

▶ 김어준 : 다른 의도는 모르겠습니다만. 이건 어떻습니까? 현 모 씨 주장으로는, 아들에게 전화를 해 가지고 너 왜 아직도 안 와? 밤 10시까지 돌아오면 내가 어떻게 해 볼게, 이런 취지로 말을 했다는 것 아닙니까?

 

▷ 카투사병 : 네.

 

▶ 김어준 : 서 모 씨의 주장은 그런 전화를 한 적이 없다, 나는. 나는 정상적으로 휴가가 연장됐기 때문에. 현 모 씨 주장은 “너 집이야? 그러면 빨리 들어와.” 그랬더니 “알았다.” 라는 식으로 말했다는 거예요.

 

▷ 카투사병 : 네.

 

▶ 김어준 : 그러니까 현 모 씨의 주장대로라면 아들 서 모 씨는 3일째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그냥 부대에 돌아가지 않고 있다가 부대에서 10시까지 들어와, 그랬더니 알았다, 라고 답을 했다는 거예요. 저는 이 통화 내용도 이해가 안 가는데. 왜냐하면 지금 부대에 3일째 안 들어왔어요. 영창을 갈 큰일인데 그냥 집에 있다가 전화를 받아서,

▷ 카투사병 : 집입니다.

 

▶ 김어준 : 집입니다. 본인의 연가로 쓰기로 했다고 하는 본인의 상황과 너무 안 맞거든요. 또 한 가지 이상했던 점은 병가를 연가로 신청을 하면 되는데 왜 대형사고인 부대 미복귀를, 그런 범죄를 저지르면서 집에 그냥 있지? 전화해서 연장했으면 될 일을? 이 전체가 납득이 잘 안 가요, 사실은. 이 대목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카투사병 : 이 부분도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이긴 한데요. 당직사병은 그냥 통신 체계의 일환입니다. 미복귀 인원이 발생하면 미복귀 인원이 발생한 걸 담당 지원반장님이나,

 

▶ 김어준 : 즉시 보고해야 되겠죠.

 

▷ 카투사병 : 네, 아니면 지역대라고 하는 곳의 당직사령에게 보고를 하게 되어 있거든요.

 

▶ 김어준 : 본인이 책임질 수가 없는 일이잖아요.

 

▷ 카투사병 : 네, 책임질 수가 없는 일이고 아무리 친한 사이라고 해도 미복귀 여부를 감싸기는 좀 어려운 부분이거든요.

 

▶ 김어준 : 당연하죠. 부대에서.

 

▷ 카투사병 : 만약에 연가를 썼다는 사실을 모르는 상태에서 전화해서 “집입니다.” 그래서 “들어와라.” 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연가를 사용하고 있는 사람이 “네, 들어가겠습니다.”

 

▶ 김어준 : 라고 했을 리도 없고.

 

▷ 카투사병 : 라고 했으면 둘 다 이상한 거죠. 왜냐하면 제가 만약에 서 모 씨였으면 연가 중인데 전화를 받았으면 저는 바로 담당 지원반장님한테 확인을 해 봤을 것 같아요. 연가 처리가 된 걸로 이해를 하고 집에서 휴식 중이었는데 갑자기 당직실에서 전화가 왔다. 복귀하라고. 제 연가 처리에 뭔가 문제가 있는 겁니까? 라고 여쭤보고, 지위 보고 체계에 따라서 보고가 됐어야 되는 사항인 거죠.

 

▶ 김어준 : 그렇죠. 현 모 씨가 10시까지라도 제발 복귀해 달라고 했다, 라고 본인은 말했다는 거예요. 이것도 잘 이해가 안 가거든요.

 

▷ 카투사병 : 저희가 야식 장부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식사 시간을 놓쳐서 석식을 못 먹는 병들이 발생하거든요. 예를 들면 미 2사단 내에 작전팀에서 근무하는 인원들이라거나 아니면 공보처, 이렇게 스케줄이 불분명한 병들은 식사를 못 하게 되면 저녁에 식사를 해야 되지 않습니까? 내가 야식을 배달하겠다, 라는 걸 지원반에다가 보고를 하고 누가 몇 시에 야식을 시켜 먹었는지 보고하는 체계가 있습니다.

 

 

▶ 김어준 : 그런데?

 

▷ 카투사병 : 그런데 미군부대 안에 입출입을 하는 게이트가 있지 않습니까? 거기서 야식을 수령할 때 출입증 카드를 기록을 해야 돼요. 그러면 밖에 나가서 놀다가 한 9시 50분 돼 가지고 들어오면서 나 야식이었다, 라고 이야기할 수도 있는 거잖아요.

 

▶ 김어준 : 그렇죠.

 

▷ 카투사병 : 그런데 그게 불가능한 게 야식 장부에 선 기입을 해야 되거든요.

 

▶ 김어준 : 야식을 시켜 먹을 때는 미리.

 

▷ 카투사병 : 그런데 야식 장부로 넘어가게 내가 좀 상황을 해결해 볼 테니까 지금 들어와라, 라고 이야기하는 건 이해가 안 되는 거죠.

 

▶ 김어준 : 아, 구체적으로 말씀하셨는데 현 모 씨 주장으로는 야식 장부를 써서 늦게 복귀한 것을 감춰 줄 테니까 지금이라도 돌아오라는 식으로 말을 했다고 하는데 야식 장부로 그게 해결될 상황이 아니다. 어떻게 야식 장부는 미리 써야 하는 건데 야식 장부로 해결해 줄 테니 들어오라는 말을 했다는 거냐. 안 되는 상황인데, 그걸로는.

 

▷ 카투사병 : 네, 게다가 야식을 기입하는 야식 장부랑 휴가 복귀 장부는 별개의 장부입니다.

 

▶ 김어준 : 듣고 보니까 너무 이상하네. 더 이상하네.

 

▷ 카투사병 : 만약에 이 둘이 정말 모든 위험을 무릅쓰고 내가 널 도와주고 싶다, 이렇게 서로 막 서로를,

 

▶ 김어준 : 너무 사랑해 가지고.

 

▷ 카투사병 : 군령을 어겨 가면서까지 이렇게 긴밀한 관계였다고 하면 모르겠지만 그런 사이는 아니었던 것 같더라고요.

 

▶ 김어준 : 잘 아는 사람의 눈으로 보면 너무 말이 안 되는 게 많이 나와 가지고 인터뷰를 하지 않을 수 없었었구나. 그렇구나. 아니, 인터뷰상에서 야식 장부로 해결해 준다는 말을 저도 읽긴 읽었는데 이게 무슨 말인가 했어요. 그런 거구나. 그러니까 야식 시킬 경우가 있는데 그 야식 받으러 나갔다가 점호를 놓친 걸로 해 줄게, 그런 식으로 말을 했다고 현 모 씨는 주장하는데 사정을 잘 아시는 제보자께서는 이게 말이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어.

 

▷ 카투사병 : 그리고 지원반장님이 점호에 불시순찰을 종종 나오시거든요. 불시순찰을 나왔는데 점호 인원이 없는데 복귀 장부에는 복귀로 써 있다. 이러면 정말 뒤집어지는 일일 수 있거든요.

 

▶ 김어준 : 그렇지. 전체적인 요지는 사람이 안 왔는데, 그리고 유선으로 보고하게 되어 있는데, 야식 장부하고 복귀 장부는 완전히 다른 건데 복귀하지 않은 사람을 어떻게 야식 장부로 처리한다는 말이냐. 그것도 사전에 신청해야 되는 건데, 야식 장부라는 게.

 

▷ 카투사병 : 네, 본인 영창이라든지 어마어마한 리스크를 감수하고 희생을 해 줘야 되는 부분이거든요, 이건.

 

▶ 김어준 : 그래서 말이 안 되는 거군요. 이해했어요. 이해했고. 이 이야기 전에 사실 이미 이틀 전부터 사고가 났어야 하는 거고.

 

▷ 카투사병 : 네.

 

▶ 김어준 : 그 점도 이상하네요. 이미 이틀 전부터 사고 발생자로 보고가 돼 있었어야 할 내용인데 본인이 야식 장부로 해결해 줄게, 라고 하는 자체가 말이 안 되는 거네요.

 

▷ 카투사병 : 네, 점호는 9시 전에 마무리하게 됩니다. 그런데 야식 장부에 기입하는 시간은 저녁 9시에서 저녁 10시 사이예요. 기록을 확인해 봤는데 부대에 돌아온 출입 시간이 21시가 넘어가 있는 거죠. 그러면

 

▶ 김어준 : 그렇지. 부대에 없을 때 신청했다는 이야기니까.

 

▷ 카투사병 : 예, 맞습니다.

 

▶ 김어준 : 예, 맞습니다, 갑자기 군대 생각이 나 가지고. 군대식 답변. 아, 듣고 보니까 더더욱이 이상하네요. 또 한 가지 더. 이번에 또 주장 중에 논란이 되고 있는 대목이 자기가 그렇게 돌아오라고 전화하고 나서 20분쯤 있다가 자기가 모르는 장교가 갑자기 나타나 가지고 육본 마크 같은 걸 단 걸로 기억된다고 하며 휴가 연장한 것으로 처리하라고 했다. 그러니까 주장의 취지는 문제가 발생하니까 상급부대가 갑자기 들어와 가지고 그 문제를 해결했다, 이런 취지인 것 같은데 그게 가능합니까?

▷ 카투사병 : 미군부대는 미리 승인을 받지 않아서 출입증이 없는 인원은 들어올 수 없습니다.

 

▶ 김어준 : 그러니까요. 그것도 이상하고. 얼굴을 모르는 사람이라고 그랬거든요. 그날 당직 사령이었는데 본인이 얼굴을 모른다. 이런 것도 가능합니까?

 

▷ 카투사병 : 저희가 미 2사단입니다. 에어리어1이라고 하는데 서울 상위 지역, 의정부나 동두천, 포천, 예를 들어서 동두천이나 포천에 있는 다른 부대의 카투사들은 얼굴을 모를 수 있습니다. 멀리 떨어져 있고 자주 보지 않기 때문에. 그런데 저희 사단본부중대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저희는 지역대랑 도보로 거의 3분 정도밖에 안 걸리는.

 

▶ 김어준 : 가깝네요.

 

▷ 카투사병 : 예, 가깝거든요. 그리고 지역대장님이 근무하시기 때문에 지원장교분이나 이런 분들이 성함까지는 몰라도,

 

▶ 김어준 : 얼굴 정도는.

 

▷ 카투사병 : 네, 얼굴 정도는. CRC 부대가 좁기 때문에 장교분들 얼굴 정도는 오며 가며 많이 볼 수 있거든요. 중요한 건 현 모 씨가 선임병장이셨어요. 선임병장 임명식을 할 때 지역대장님 옆에 지원장교님이 항상 계세요. CRC에서 사단본부장대에서 근무하는 선임병장, 시니어 카투사들은 지원장교님의 얼굴을 알 수 있는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요.

 

▶ 김어준 : 그것 참 이상한 일이네요. 물론 지금 검찰에 가서 그날 당직사령이었던 장교하고 이 사람이었냐고 했더니 이 사람이 맞는 것 같다는 취지로 답을 했고, 그분은 CRC 부대 사람이었어요. 그러니까 육본 사람이 아니었던 거죠.

 

▷ 카투사병 : 그렇죠. 사실 저희가 다 육본 소속에 있기는 한데.

 

▶ 김어준 : 그렇기는 한데 이 현 모 씨의 처음 주장은 자기가 전혀 알지 못하는 상급부대의 누군가 튀어왔다는 식의 취지였는데, 최근 검찰 대면조사 상으로는 그게 아니라 부대 내에 장교였던 것으로, 이분이었던 것 같다고 말을 한 걸로 지금 보도가 됐으니까. 그런데 얼굴을 모를 수도 있냐 그래서 제가 여쭤본 거예요.

 

▷ 카투사병 : 알 수 있는 가능성이 훨씬 많습니다.

 

▶ 김어준 : 웬만하면 안다는 거 아니에요, 지금?

 

▷ 카투사병 : 네.

 

▶ 김어준 : 그러니까요. 그 대목도 참 이상한 진술이었는데, 왜냐하면 카투사가 아니어도 휴가 문제가 생기니까 20분 만에 육본에서 누군가가 투입돼서 그 문제를 해결한다. 이건 어떤 부대에서도 있을 수 없는 일이거든요. 더군다나 카투사는 출입이 어려운데 어떻게 갑자기 20분 만에 육본에서 날아와서 이 문제를 해결하고 갔다는 건가? 그것도 납득이 안 가고.

 

▷ 카투사병 : 네.

 

 

▶ 김어준 : 그리고 자기가 모르는 장교인데 그 문제를 해결했다고 그러니까 그냥 받아들였다는 건가? 그것도 좀 납득이 안 가고.

 

▷ 카투사병 : 네. 이런 전화를 당직병으로부터 서 모 씨가 받았는데 본인의 연가 처리가 잘 접수됐는지 확인을 하려고 보고 체계에 따라서 지원반장님이나 지역대 당직사령을 서고 계신 분, 아니면 애초에 본인의 휴가를 승인해 주신 보고 체계상의 장교분들한테 확인을 해 보고. 도보 3분 내니까. 그러면 그건 내가 해당 당직병한테,

 

▶ 김어준 : 전달할게.

 

▷ 카투사병 : 이미 휴가자로 지금 처리가 되어 있는 상황이다, 라고 이야기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게 이야기했다고 하면 도보 3분 내 거리니까 20분 내는 맞아떨어질 수는 있어요.

 

▶ 김어준 : 만약에 정말로 전화했다면 현 모 씨가 기억하듯이 10시까지 어떻게든 돌아오라고 한 게 아니라 전화를 받고 “왜 복귀하지 않았느냐.”, “나 휴가 처리 됐는데요?” 라는 대화가 오갔을 가능성이 더 높고, 그리고 서 모 씨 같은 경우는 ‘왜 처리가 안 됐지?’ 하고 지원반장이나 당직사령에게 전화해서 “저 연장했는데 처리가 안 됐나 봐요.” 했더니 당직사령이 받고 당직병한테 “그거 휴가로 처리 된 거야.” 라고 했는데 현 모 씨 입장에서는 자기가 전화를 하니까 그때서야 뭔가 육본에서 날아와 처리한 게 아닌가 라고 혼자 생각했을 가능성이 아까 화이트보드를 비교 안 해 봤다면. 굳이 이해해 보자면.

 

▷ 카투사병 : 현 모 씨가 야식 장부로 해 보려고 그걸 혼자 숨기고 있었다고 하면 이건 오히려 당직병 잘못이거든요. 휴가자 미복귀 사건 사고에 관련해 가지고 이렇게까지 애쓰면서 야식 장부로 해 줄게, 휴가 복귀 빨리해라, 라고 하는 경우는 좀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어준 : 그럴 이유가 없죠. 당연히 당직사령이나 지원반장한테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연락하거나 그럴 일이지 자기가 야식 장부로 해결할 일도 아니고, 해결될 일도 아니고.

 

▷ 카투사병 : 네, 지원반장님은 지금 부대에 안 계시는 상황이라고 하면 당연히 당직사령이 있고 지역대에서 해당 인원에 대한 조치를 취해 주는 게 저희 보고 체계상 맞습니다.

 

▶ 김어준 : 한 가지만 더 여쭤볼게요.

 

▷ 카투사병 : 네.

 

▶ 김어준 : 의사의 소견서를 냈단 말이죠. 소견서를 메일에 첨부해서 보냈다. 그리고 자기는 그 메일을 여전히 가지고 있다. 서류도 가지고 있고. 그런데 왜 문서가 보관되어 있지 않느냐. 1년이어서 폐기했을 것이다. 아니다, 5년 보관해야 된다, 이런 이야기 왔다 갔다 하잖아요. 이 문제는 어떻게 보십니까?

 

▷ 카투사병 : 저희가 문서를 보고하는 시스템을 좀 알아야 되는데 카투사들은 인사과 당직병이 사용하는 게 크게 두 개의 망이 있습니다. 미군 망이 있고 한국군 망이 있어요. 그런데 복귀 보고를 하거나 아니면 특이사항이 발생했을 때 당직병이 메일로 통해서 접수하는 건 모두 다 미군 망으로 업무 처리를 하게 되어 있어요. 만약에 기록이 한국군 망에서 발견되지 않는다고 하면 저희 통상 보고 프로세스상 미군 전화망, 미군 평문 인터넷망, 저희는 니퍼라 부르거든요. 그쪽으로 메일을 접수를 했을 거고 통화한 기록 같은 경우도 미군,

 

▶ 김어준 : 미군 망에.

 

▷ 카투사병 : 네, 그 부분은 다 미군 망, 미군 번호로.

 

▶ 김어준 : 그러니까 지금 육군 시스템을 찾을 게 아니라 미군 망에서 찾아야 된다.

 

▷ 카투사병 : 예, 그게 제 생각에는 맞는 절차 같거든요.

▶ 김어준 : 그런데 CRC 부대가 지금,

 

▷ 카투사병 : 역사 속으로 사라졌죠.

 

▶ 김어준 : 없잖아요.

 

▷ 카투사병 : 네.

 

▶ 김어준 : 부대를 평택으로 이전하게 되는데 미군 측에서도 따로 관련 문서 보관 규정이 있을 거잖아요. 있겠죠.

 

▷ 카투사병 : 그들의 보관 규정에 따라서 평택으로 다 싸 들고 내려갔다고 하면 찾을 수 있겠지만 한국군 측의 기록이 남는 건 이런 커뮤니케이션을 했다는 걸 다시 이제 인사과 계원들이 재기입을 하는 형식인 거죠.

 

▶ 김어준 : 한국군 망을 확인해 봐야 소용이 없다.

 

▷ 카투사병 : 예, 미군은 평문 인터넷이라고 하는데 기밀 정보 같은 걸 제외한 평범하게 업무 처리를 하는 인터넷망을 니퍼라고 하거든요. 메일 시스템도 마이크로소프트 거 아웃룩 씁니다.

 

▶ 김어준 : 아, 그냥 이메일 쓰는 거군요.

 

▷ 카투사병 : 네, 추측컨대 서 모 씨는 본인의 병가 관련 서류를 아웃룩 니퍼로 보냈을 거고

 

▶ 김어준 : 그래서 본인 PC에는 남았지만 지금 CRC 부대가 폐쇄됐기 때문에 그걸 찾으려면 미군한테 문의를 해야 된다.

 

▷ 카투사병 : 네.

 

▶ 김어준 : 만약에 미군 규정에 따라 보관되어 있다면 거기서 찾아질 것이고, 미군부대 규정상 부대를 옮기며 폐기됐다면, 혹은 기간이 지나서 폐기됐다면 없을 수 있고. 그것도 이해했어요. 마지막 질문으로 아까 마지막이라고 했는데 하나 더 생각이 나 가지고. 같이 근무했던 선배, 후배, 본인이 근무했던 부대에서 일어났던 일이니까 이야기해 보셨을 거 아니에요?

 

▷ 카투사병 : 그렇죠.

 

▶ 김어준 : 지금 이야기하는 그 내용대로 다들 이야기를 합니까?

 

▷ 카투사병 : 예, 저희끼리는 일단 저랑 비슷한 생각을 다들 가지고 있는 것 같고요.

 

▶ 김어준 : 아, 그렇군요. 그런데 이제 직접 나서기는 부담스러우니까.

 

▷ 카투사병 : 사실 일반적인 삶을 사니까 제보하는 게 좀 망설여지거든요.

 

▶ 김어준 : 당연합니다. 그러니까 같이 근무했던 부대 사람들은 대체로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

 

▷ 카투사병 : 예, 그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 김어준 : 혹시 나오신 김에 카투사에 대해서 말들이 많은데 하실 말씀이 있으세요?

 

▷ 카투사병 : 지금도 군복무하고 있는 카투사들이 있을 거거든요. 그런데 속히 말해서 꿀 빤다,

 

▶ 김어준 : 편하다, 아주.

 

▷ 카투사병 : 저게 군대냐, 이런 이야기 많이 하시는데 카투사도 똑같이 21개월 국방의 의무 수행합니다. 물론 외박이라든지 외출이라든지 미군 규정에 따른 보상 정도의 체계는 다르겠지만 카투사들도 국방의 의무를 같이 다 하고 있는 군인이거든요. 지금 복무하는 분들한테 상처일 것 같아서 그런 부분이 좀 해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 김어준 : 특히 근무하셨던 의정부 부대는 근무가 빡빡한 부대라고 제가 들었어요.

 

▷ 카투사병 : 전투병과가 기본적으로 많은데 미군은 다 직업군인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안에서 카투사들이 한국군 대표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안 꿀리려고 노력 많이 하고 정말 힘들게 군 생활을 하고 있는 친구들이 많거든요.

 

▶ 김어준 : 미군들한테 오히려 더 우리는 니네들한테 뒤지지 않는 군인이야, 이걸 보여 주려고?

 

▷ 카투사병 : 사명감도 있을 거고 애국심도 있을 건데 너무 호도되는 게 좀 아쉽습니다.

 

▶ 김어준 : 부러워서 그래요. 잘 들었습니다. 더군다나 나오시기 전에 23일 당직자, 24일 당직자하고도 다 통화해 보셨다고 해서 그 부분도 감사하고요. 꼼꼼하게 여러모로 체크해 보시고 나온 거네요.

 

▷ 카투사병 : 네, 오해를 바로잡고 싶어서요.

 

▶ 김어준 :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카투사병 : 네, 감사합니다.

 

https://youtu.be/6T3x5c204v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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